대전지역 주택건설업계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공급 부족 여파로 2~3년 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과 취·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기간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전의 한 주택업체가 조사한 결과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단지에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한달 간 아파트 단지별로 적게는 50여세대에서 많게는 100여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달 말 현재 도안신도 내에서 1200여세대와 600여세를 분양한 A아파트와 B아파트의 경우 각각 80여%, 90여%로 높은 분양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0여세대의 C아파트와 800여세대의 D아파트도 각각 50여%와 40여%의 분양률을 보였으며 학하지구의 A와 B아파트 분양률 역시 80여%와 60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7월의 분양률에 비하면 단지별로 10%p 이상 뛴 것이다.
이 처럼 고층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단지는 프리미엄까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수도권의 아파트 청약열기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투자자들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했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에 향후 수급 불안에 따른 시세 상승의 기대감까지 더해져 미분양 아파트단지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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