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프레 2010대백제전' 새로운 각오 다지며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이성우]`프레 2010대백제전' 새로운 각오 다지며

[월요아침]이성우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총장

  • 승인 2009-09-13 13:54
  • 신문게재 2009-09-14 20면
  • 이성우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총장이성우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총장
700년 대백제의 찬란했던 문화와 해상왕국의 웅혼한 기상을 발현하고자 백제문화제는 지난 54년 동안 이어져 왔다. 특히 2007년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통합개최 3년차를 맞아 200만 도민의 참여와 성원 속에 150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68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오는 등 성공적인 명품 역사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 이성우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총장
▲ 이성우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총장
그동안 충남도와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그리고 공주시·부여군·논산시 등에서는 `2010 대백제전'을 앞두고 금년 행사를 `프레 2010 대백제전'으로 치르기 위해 혼신의 힘으로 착실히 준비하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신종 플루가 세계적으로 만연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소중한 생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날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레 2010대백제전' 행사를 주관하고 지원하는 우리위원회에서는 도민과 백제문화제를 찾아주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시하고, 지역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올해 백제문화제를 취소한 후 `2010 대백제전'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프레 2010대백제전'은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700년 대백제의 꿈'을 주제로 공주시, 부여군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프레 2010대백제전'의 취소로 그동안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기에 허탈감이 크지만 국제행사인 `2010대백제전'을 성공 개최하겠다는 의지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일부에서는 `2010대백제전'의 사전행사로 치를 예정이던 이번 행사의 취소로 내년 `2010대백제전'의 성공을 사전 가늠해 보고 개선할 기회를 놓쳤다는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 올해 행사를 위해 그동안 집행한 예산을 손해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지만, 올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백제문화제에 참여한 광고 및 시설물 등의 업체들이 계약 해지로 수익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 특산품판매 및 홍보, 운송업 등도 올해 행사 특수를 누릴 기회를 놓친 것도 큰 아쉬움이다. 하지만 예산 문제의 경우 현재까지 프레 2010 대백제전 행사에는 홍보비와 사무운영 경상비 등으로 총 예산(108억 원)의 35%에 달하는 38억 원이 집행됐으며, 이 중 17억 원은 내년으로 이월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무운영 경상비로 집행된 7억 원을 빼면 실제 손해액은 행사지원비 및 프로그램비, 홍보비 등 나머지 집행액 14억 원 정도로 이것도 내년 행사와 관련해 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취소로 일부 어려움을 겪을 지역 농수산물 및 상권은 지역 농특산품 등 범도민적인 구매운동을 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 취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공주·부여·논산 등 해당 지자체와 범도민지원협의회 등 각급 유관기관들과의 유대 및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그렇기에 1년 앞으로 다가온 본 행사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축제 취소로 인한 도내 중소경제인들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등의 사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또 앞으로 세계역사도시 회원국들과 유대를 강화하여 `2010대백제전'을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중심에서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관광세일즈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상 교류가 활발했던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창조함으로써 관람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기쁨을 누리는 축제,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어, 백제 문화를 세계화 내지 명품화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할 것이다. 무엇보다 도내 16개 시·군이 백제에 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하도록 하여 200만 도민에게 백제의 한 뿌리임을 인식시키고,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