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우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총장 |
그러나 뜻하지 않게 신종 플루가 세계적으로 만연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소중한 생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날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레 2010대백제전' 행사를 주관하고 지원하는 우리위원회에서는 도민과 백제문화제를 찾아주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시하고, 지역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올해 백제문화제를 취소한 후 `2010 대백제전'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프레 2010대백제전'은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700년 대백제의 꿈'을 주제로 공주시, 부여군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프레 2010대백제전'의 취소로 그동안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기에 허탈감이 크지만 국제행사인 `2010대백제전'을 성공 개최하겠다는 의지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일부에서는 `2010대백제전'의 사전행사로 치를 예정이던 이번 행사의 취소로 내년 `2010대백제전'의 성공을 사전 가늠해 보고 개선할 기회를 놓쳤다는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 올해 행사를 위해 그동안 집행한 예산을 손해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지만, 올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백제문화제에 참여한 광고 및 시설물 등의 업체들이 계약 해지로 수익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 특산품판매 및 홍보, 운송업 등도 올해 행사 특수를 누릴 기회를 놓친 것도 큰 아쉬움이다. 하지만 예산 문제의 경우 현재까지 프레 2010 대백제전 행사에는 홍보비와 사무운영 경상비 등으로 총 예산(108억 원)의 35%에 달하는 38억 원이 집행됐으며, 이 중 17억 원은 내년으로 이월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무운영 경상비로 집행된 7억 원을 빼면 실제 손해액은 행사지원비 및 프로그램비, 홍보비 등 나머지 집행액 14억 원 정도로 이것도 내년 행사와 관련해 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취소로 일부 어려움을 겪을 지역 농수산물 및 상권은 지역 농특산품 등 범도민적인 구매운동을 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 취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공주·부여·논산 등 해당 지자체와 범도민지원협의회 등 각급 유관기관들과의 유대 및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그렇기에 1년 앞으로 다가온 본 행사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축제 취소로 인한 도내 중소경제인들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등의 사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또 앞으로 세계역사도시 회원국들과 유대를 강화하여 `2010대백제전'을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중심에서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관광세일즈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상 교류가 활발했던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창조함으로써 관람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기쁨을 누리는 축제,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어, 백제 문화를 세계화 내지 명품화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할 것이다. 무엇보다 도내 16개 시·군이 백제에 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하도록 하여 200만 도민에게 백제의 한 뿌리임을 인식시키고,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