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보험가입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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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보험가입 오해와 진실

  • 승인 2009-09-13 13:08
  • 신문게재 2009-09-14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가입은 이젠 현대인에게 필수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나이에 맞춰 보험을 골라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낮은 상품에 가입할 경우 그 자체로 손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잘못된 선택으로 20~30대는 미래 재무설계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연령에 맞는 보험을 제대로 파악, 선택해야 한다.

 만족스런 미래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연령대별 필요한 보험을 살펴보고 현명한 보험가입요령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 20대는 순수보장형 상품 유리

20대에 보험 가입을 원한다면 단기간의 순수보장형 상품이 유리하다. 종신형이나 100세, 90세, 80세 만기보다는 5년, 10년, 15년 형의 상품으로 가입을 하는 것을 말한다.

20대 초반에 가입을 하는 보험이 평생 보장을 받을 보험으로 생각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위험요소는 연령대나 직업에 따라 천양지차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위험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대의 청년이 치매보장을 받는 보험에 가입했다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보험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20대에는 경제적인 안정기(가정의 완성, 결혼 등과 연계)가 되는 30대 중반 정도까지만 보장을 받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후에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 30대는 안정적인 상품 추천

30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안정성이다. 가정, 직장, 소득의 안정 등이 30대부터 필요한 사항이다. 이같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갑작스런 사고 등이 발생하게 되면 가계경제에는 크나큰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30대에서는 의료비의 비중이 높아야 한다. 이와 함께 암보장까지 추가한다면 금상첨화다.

일단, 의료비가 보장이 되는 민영의료보험과 암보험을 조합해야 한다. 민영의료보험은 진단자금 위주의 보장 보다는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입원·통원의료비를 위주로 가입을 한다. 또 암보험을 반드시 추가해 가입해야 한다. 30대 보험 가입은 그 이후에 가입하는 것보다도 부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40대는 노후를 걱정할 때

40대부터는 노후를 걱정해야 할 때이다.

30대에 가입한 보험은 최소 80세 길게는 종신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을 했으니 이젠 진단금이 다양한 (암, 심근경색, 뇌졸중, 폐질환, 간질환, 졸절, 화상 등) 상품으로 보완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특정 질병(부인과 질환)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추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연금보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보험이다. 연금은 보장을 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것이 아니며 목적자금 충당을 위한 목적이 전부라는 것도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이다.

목적자금이 노후대비라면 40대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만약 목적자금이 자녀교육용이라면 30대에 가입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 50대는 필요에 따른 실버보험

50대에는 그동안 위험 대비를 위한 보험에 가입된 상태여서 별도로 특별히 가입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시기다.

그러나 개인의 특성 상 치매를 보장하는 효보험이나 사망 시 자녀들을 위한 실버보험 등을 가입을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효보험의 경우, 50대까지 가입한 보험이 하나도 없는 대상자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연령이 올라가면 갈수록 보험가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가 많을 수록 보험료 역시 늘어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다양한 보험을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한 보험설계사는 “보험으로 돈을 불린다는 것보다는 미래를 효율적으로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을 지 신중히 고민하고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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