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꺾인 독수리 `막막한 꼴찌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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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꺾인 독수리 `막막한 꼴찌탈출'

선발 연지 투구불안·타선 침묵... 홈서 1위 기아에 3-5 패

  • 승인 2009-09-10 22:21
  • 신문게재 2009-09-11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플레이오프진출에서 멀어진 한화이글스가 10일 SK와 한 게임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아를 한밭야구장으로 불러들여 18차전을 가졌지만 3-5로 지고 말았다.

올 시즌 순위경쟁에 밀려난 꼴찌 한화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신인급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며,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한 반면 살얼음판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한화는 선발 연지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점을 내주는 등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한화 타선은 기아의 선발 양현종을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기아는 2회까지 53개의 공을 던지며 난조를 보인 한화의 선발 연지를 상대로 3회 2점을 먼저 뽑아냈다.

3회 초 첫 타자로 나선 기아의 4번 타자 최희섭은 우익수 깊숙한 곳에 2루타를 쳐, 1루에 있던 빠른 발의 김원섭이 홈을 파고들며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마저 연지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 1루에 있던 최희섭마저 홈으로 불러 들었다. 점수는 2-0. 기아는 5회 또다시 2점을 추가했다.

기아는 5회초 첫 타자에 나선 최희섭이 볼넷으로 진루한 사이, 최경환이 우익수 안타로 주자 1,3루를 만들었으며, 안치홍의 내야 안타로 최희섭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타석에 들어선 이현곤마저 또다시 안타를 만들며 4-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5회말 원아웃 상황에서 정현석이 양현종이 팀의 두 번째 안타를 만들며 1루에 진출했고 이어 타석이 들어선 강동우가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처음으로 연타석 안타를 만들었고 주자 1,2루 절호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김태완도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진출, 주자는 만루상황.

타석에 들어선 한화의 간판 김태균은 우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1위 수성을 위한 기아의 뚝심은 7회에 또다시 빛을 발하며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7회 안치홍이 볼넷으로 1루에 진출한 기아는 김상훈의 안타와 이현곤의 희생번트로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여 5-2로 또다시 앞섰다.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은 한화는 8회 첫 타자 연경흠이 2루타를 치고 진루한 뒤 대타 이영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3-5로 패하고 말았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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