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 혼잡을 피하고자 하루 전인 10일 오후 6시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치러진 개막식에는 국내 식품외식산업 단체장과 업체대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오는 20일까지 열릴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했다.
자연을 닮은 건강한 먹을거리를 표방한 행사답게 이날 개막식에 이어 일제히 개장한 전시관에서는 각종 친환경 웰빙식품이 시민에게 공개됐다.
성무용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단순히 먹을거리만 생산하는 농업의 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미래식품산업으로 발전시킬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엑스포를 계기로 우리 농식품의 세계 일류화와 한식 세계화를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생명의 맛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33만㎡의 부지에 7개 존(Zone)에서 5개 전시관, 24개 체험코너가 운영되며 대회기간 이벤트만도 48회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특히 직장인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대회기간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웰빙식당과 웰빙장터 등을 이용하는 관람객 최종 퇴장시간도 오후 10까지로 변경했다. 엑스포기간에는 인근의 천안박물관도 휴관일 없이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 운영해 연계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외지 관람객을 위해 천안역과 천안아산역에서는 2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KTX를 타고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1인당 1000원의 할인혜택도 준다. 자가운전자를 위해 동시주차 7214대의 무료주차장이 운영된다.
대회장에는 웰빙식품으로 만든 식당이 운영돼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고 친환경 특산품과 웰빙식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직접 농장체험을 희망하면 대회기간 천안역에서는 웰빙농장체험 시티투어가 운영된다. 농장체험에서는 거봉포도, 고구마캐기, 밤줍기, 호두따기도 체험할 수 있다.
대회기간 동안 요리대회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예선을 거친 제1회 전국웰빙식품요리경연대회가 12일과 13일에, 어머니 손맛 요리경연대회가 11일에, 다문화 가족 한국의 맛 자랑 경연대회가 14일 각각 벌어진다./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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