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행도 정략적 접근 말라"

“세종시 문제는 충청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입니다. 확고한 신념속에서 내용을 정리하고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심대평 국회의원이 10일 목요언론인클럽 초청 특강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심 의원은 “세종시는 역사적인 과정을 알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는 정략적, 정치적 접근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정부가 나서서 확실한 방침을 표명하는 행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 자유선진당 탈당과 관련.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세종시 문제를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부각시킨 점을 들었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관련 발언에 관해서는 “경제학자로서는 얼마든지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있는 말로 생각된다”며 “다만 국무총리로서는 달리 생각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하고 충청권 인재의 총리 인선은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 한나라당과 힘을 합칠 것인지, 새로운 정치결사체를 조성할 것인지 여러 설들이 나오고 있다”며 “확실한 것은 지역과 국가를 외면하거나 방관하지 않고 창당, 연대, 연합, 통합 등을 아울러 지역과 국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심대평 국회의원이 10일 오전 대전 중구 부사동(사) 목요언론인클럽 회의실에서 최근 세종시의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상구 기자

복당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심 의원은 “당의 혁명적 변화 없이는 사랑받고 기대할 수 없어 희망이 없다”며 “환골탈태 시킬 상황이 아니라서 복당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왕 정권의 1인 중심 집권 정당은 안된다”며 “내년 지방선거때 함께 손잡고 갈 동기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입당 관련 질문에는 “명분이 있어야 입당하는 것인데 충청권의 생각이 훨씬 중요하다”며 “이곳 저곳 기웃거릴 나이는 아닌만큼 지탄을 덜 받고 ’심대평 생각이 옳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바른 길로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