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충남아스콘업계에 따르면 원자재인 아스팔트 가격이 상승하며 원가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발주된 공공공사에서 아스콘이 관급자재에서 제외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제, 대전도시공사가 진행했던 남대전 종합물류단지 조성공사 및 도안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지구 외 동서대로 개설공사 등에서 사급자재로 발주했었다.
관급자재로 발주할 경우 건자재업체는 낙찰률이 납품단가의 90%대에 결정이 되지만 사급으로 발주할 경우는 70%선에서 낙찰돼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또 사급자재로 발주한 공사는 타 지역업체들이 낙찰을 위해 덤핑입찰을 하는 사례도 많아 지역에 소재한 업체들은 이·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건설업계는 물론 자재업계도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분리발주(관급자재)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지역업계 관계자는 “기관에서 예산절감을 위해 사급자재 발주가 이어진다면 영세한 지역업체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