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너무 몰았나... 지역 공사물량 '뚝'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초반에 너무 몰았나... 지역 공사물량 '뚝'

대전·충남 하반기 신규공급 수억원대 소규모공사 뿐

  • 승인 2009-09-09 18:27
  • 신문게재 2009-09-10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지역 건설업계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 방침에 따라 소규모와 계속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규공사 발주를 상반기 중 끝마쳤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 올 추진 신규공사를 상반기 중 90% 이상 발주했으며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 역시 올 신규공사 발주를 여름방학 이전에 대부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대전과 충남 소재 건설업체들은 하반기 들어 계속사업 외에 지자체 및 산하기관과 교육청의 신규공사 발주가 없어 울상이다.

실제로 대전시의 경우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등 올 추진 신규사업 중 80%(80건ㆍ1895억8900만원)를 7월 이전인 상반기에 발주했다.

시는 하반기 중 농업기술센터 이전 건립 공사(95억8000만원)와 화장장리모델링 및 편의시설확충 공사(34억원) 등 20건의 신규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지만 대부분이 수억원 내ㆍ외의 소규모 공사로 알려졌다.

다만, 대전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의뢰한 금강살리기 갑천1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351억원)에 대한 설계가 나오는 대로 사업을 넘겨받아 발주할 계획이다.

충남도도 올 시행 신규사업 23건(156억원)을 모두 상반기 중 발주한 상태며 하반기에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설계중인 금강살리기 3(세도), 4(장암), 9공구(연기) 중 1~2개 공구를 발주할 예정이다.

충남도 산하 종합건설사업소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 상반기 신규공사를 대부분 발주함으로써 하반기에는 5억원 내ㆍ외의 소규모 신규공사 발주만 남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 올 신규사업 가운데 마지막으로 852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4년 말 완공할 만리포~태안간 국도23호선 도로건설공사를 이달 중 발주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 역시 올해 신규사업 중 대다수를 여름방학 이전에 집중적으로 발주, 하반기에는 소규모공사만 추진할 계획이다.

이 처럼 신규공사 발주가 상반기에 집중됨으로써 지역건설업체들은 하반기 신규사업 따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어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의 한 건설업체 대표는 “상반기 중 조기발주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바람에 7월 이후 공사발주가 뚝끊긴 상태”라며 “하반기에 어떻게 버텨야 할 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