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 올 추진 신규공사를 상반기 중 90% 이상 발주했으며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 역시 올 신규공사 발주를 여름방학 이전에 대부분 완료했다.
실제로 대전시의 경우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등 올 추진 신규사업 중 80%(80건ㆍ1895억8900만원)를 7월 이전인 상반기에 발주했다.
시는 하반기 중 농업기술센터 이전 건립 공사(95억8000만원)와 화장장리모델링 및 편의시설확충 공사(34억원) 등 20건의 신규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지만 대부분이 수억원 내ㆍ외의 소규모 공사로 알려졌다.
다만, 대전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의뢰한 금강살리기 갑천1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351억원)에 대한 설계가 나오는 대로 사업을 넘겨받아 발주할 계획이다.
충남도도 올 시행 신규사업 23건(156억원)을 모두 상반기 중 발주한 상태며 하반기에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설계중인 금강살리기 3(세도), 4(장암), 9공구(연기) 중 1~2개 공구를 발주할 예정이다.
충남도 산하 종합건설사업소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 상반기 신규공사를 대부분 발주함으로써 하반기에는 5억원 내ㆍ외의 소규모 신규공사 발주만 남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 올 신규사업 가운데 마지막으로 852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4년 말 완공할 만리포~태안간 국도23호선 도로건설공사를 이달 중 발주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 역시 올해 신규사업 중 대다수를 여름방학 이전에 집중적으로 발주, 하반기에는 소규모공사만 추진할 계획이다.
이 처럼 신규공사 발주가 상반기에 집중됨으로써 지역건설업체들은 하반기 신규사업 따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어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의 한 건설업체 대표는 “상반기 중 조기발주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바람에 7월 이후 공사발주가 뚝끊긴 상태”라며 “하반기에 어떻게 버텨야 할 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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