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도 수주를 위한 최종 윤곽이 그려지면서 각각 2960억원과 17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대형공사 수주를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9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금강살리기 6, 7공구의 입찰결과 당초 참여했던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각각 2파전, 3파전으로 경쟁구도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금강살리기 6공구는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3개업체가 7공구는 현대건설, SK건설, 동부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 업체가 PQ를 통과했다.
하지만 4대강살리기 사업이 입찰 전부터 실행이 안 좋다는 등 소문이 돌면서 건설사들의 포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또 대형턴키공사가 일괄로 발주되면서 설계비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수주확률이 높은 사업장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됐다.
턴키공사 특성상 공사수주에 실패한 업체는 설계비 손해부담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소문이 현실화됐고 경쟁구도가 2파전, 3파전으로 좁아져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수주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금강살리기 6, 7공구는 이달 말 설계심사와 가격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 시공사를 최종선정한 뒤 10일 착공, 오는 2011년 12월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2파전, 3파전으로 경쟁구도가 좁혀졌다”며 “다음달 10일에는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남은 행정절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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