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타의 모든 것은 한 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국제적인 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는 물론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가을 저녁을 아름다운 기타 선율로 붉게 물들인다.
페스티벌은 23일 헝가리 출신으로 네덜란드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에노 보호스트(Enno Voorhorst)의 초청연주로 문을 연다.
24일에는 유럽과 남미음악을 적절하게 소화하고 있는 ‘브라질 기타 듀오’의 초청공연이 마련되며, 25일에는 기타의 본고장 스페인에서 한국인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장대건의 연주가 펼쳐진다.
26일에는 국제콩쿠르 입상자들로 구성된 ‘바리오스 망고레 기타 콰르텟’이 베네주엘라와 아르헨티나 음악을 선보이며,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일본의 기타리스트 다케시 하시구치와 다케오 사토의 독주에 이어, 대전클래식기타앙상블과 페스티벌 출연자,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앙상블의 연주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 25일부터 27일까지 치러지는 콩쿠르는 독주와 합주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뉘어 치러지며, 독주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최우수상에는 대전시장상이 주어진다.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는 장인 마쯔무라의 세계적인 명기 ‘부쉐’ 제작을 중심으로 한 기타제작 특강과 세계 주요 악기 전시와 시연이 펼쳐진다.
김선의 대전기타문화협회 회장은 “지난해 페스티벌에 관심을 보여준 기타인과 시민들 덕에 올해 두 번째 페스티벌을 갖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다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사진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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