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위원장인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내정자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통합계획을 발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통합 후 양공사의 중복투자, 개발경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정책수행의 효율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지구ㆍ주택 건설, 랜드뱅크, 녹색뉴딜 등 3개 기능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택지개발, 신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등 4개 기능은 축소하고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등 6개 기능은 폐지된다.
본사조직은 12개본부를 6개로 축소하고 각 본부는 보금자리본부와 같이 독립운영이 가능하도록 프로젝트 조직으로 설계된다. 지사는 현행 24개(12+12)를 13개로 통폐합하고 지역본부장 중심체계로 개편해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한다.
정원은 중복기능 및 축소·폐지 기능 관련 인력 감축과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총정원(7367명)의 24%(1767명)를 감축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공통지원기능, 중복폐지기능 등 관련 1400여명을 감축하고 아웃소싱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499명을 감원한다.
통합공사는 재무상태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대규모 정책사업 수행으로 단기간 내 재무구조의 극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토공, 주공의 부채비율은 191%, 336%이며 오는 2014년에는 각각 415%, 41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통합공사는 불필요한 중복 자산과 재고토지(13조원 규모), 미분양 주택(3조원 규모)을 조기 매각하기로 했다. 또 조직슬림화, 전직원 연봉제, 업무혁신 등 재무안정을 제 1목표로 해 과감한 경영개선을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내정자는 “기능개편, 조직슬림화, 인력효율화 등 주ㆍ토공 통합을 내실있게 구현하겠다”며 “기존의 집장사, 땅장사 이미지를 벗어나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국민을 섬기는 공기업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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