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설립된 에스앤주얼리는 대전을 대표하는 귀금속 업체인 보옥당과도 산학협력을 체결, 기술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또 학교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홈페이지와 함께 에스앤주얼리의 사업자등록번호까지 갖추고 있어 일반 중소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홈페이지에서는 귀걸이와 반지, 팔찌 등 학생들이 만든 상품들을 볼 수 있다.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에스앤주얼리는 지난해 매출액이 5000여만원에 이를 정도다.
에스앤주얼리 소속의 황명하(3년)군은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학교기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면서 “향후 학교를 졸업해서도 귀금속 분야의 일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귀금속과 이상규 지도교사는 “학교기업의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언제나 활기차게 생활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국내 최고의 귀금속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앤주얼리 소속의 윤태식(20)씨는 지난 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귀금속공예 부문에서 우리나라 대표선수로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목게 걸며, 국위선양은 물론 대전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2월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윤씨는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 대회까지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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