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당뇨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맥문동을 차와 농축액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 식품으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술원은 그동안 약용으로 주로 재배돼 온 맥문동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 볶음차, 추출농축액, 맥문동 침출주, 홍삼+맥문동 혼합추출액 등 가공 제품을 개발, 시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시제품은 특별한 가공공정이나 기기(器機)가 없어도 재배농가에 손쉽게 제품화 할 수 있어 농가에서도 쉽게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에서 재배되는 맥문동은 중국산과 달리 사포닌이 포함돼 있는 등 품질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홍삼을 혼합해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등 맥문동의 독특한 기능성분과 효능을 살린 건강식품을 개발해 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영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문동은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뿌리줄기는 혈당강하, 당뇨예방을 비롯한 항염증 작용이 탁월해 주로 약용으로 이용돼 왔다.
특히 청양과 부여지역에서 생산되는 맥문동은 중국산에는 함유돼 있지 않은 사포닌인 ‘스피카토사이드 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로 관심을 받아왔다./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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