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軍史 소중한 기증

창군 산증인 류근창회장,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소장품 500점내놔

국군 창군(創軍)의 산 증인인 류근창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이 군복 등 개인 소장품 500여점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기증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은 류 장군이 군 생활을 하면서 입었던 군복 6점과 지휘봉 17개, 훈포장 16개, 상장 60점, 해방 후 대한민국 군사(軍史)를 엿볼 수 있는 사진자료가 담긴 앨범 117권 등 개인 소장품 500여점을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육사 2기 졸업앨범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내무반 생활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 실려 있고, 제20사단장으로 근무할 당시 사단을 방문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사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변평섭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류 장군의 기증품에 대한 도록 발간과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또한 기증 기탁유물을 상설로 공개할 수 있는 별도의 특별전시실을 상설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 7월 조선시대 중기 유학자인 명재 윤증 선생(1629~1714) 종가로부터 기탁받은 유물 가운데 윤증 선생 초상(보물 1495호)에 대한 보수작업을 최근 마쳤으며, 나머지 유물의 보수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다./박은희 기자 kugu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