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사를 소환 조사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 송치 일정 등 향후 수사계획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할 뿐이다”라며 더 이상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찰이 이처럼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번 수사가 그동안 언론보도로 인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데 대해 적잖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미 조사한 바 있는 B씨의 진술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많은 말을 하기 어렵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초 고교 중퇴생이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 A대학에 부정입학 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대학 인사 2명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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