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희비교차... 대전↑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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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부족에 매매가 0.32% 상승 - 입주물량 여파 매매·전세 하락

  • 승인 2009-09-07 14:22
  • 신문게재 2009-09-08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북 청원군(0.33%)이 오송읍 일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호재로 아파트 매매가가 0.33% 올랐다. 대전도 전세 물건 부족이 중소형 매매로 이어지면서 0.32% 상승했다. 충청권 매매시장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충남은 입주물량 여파로 매매, 전세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1일부터 31일까지 충청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15%, 전세가는 0.27%를 기록했다.


▲매매=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32%. 지역별로는 중구(0.52%), 대덕구(0.47%), 서구(0.35%), 유성구(0.20%), 동구(0.08%) 순으로 전 지역이 올랐다.

중구는 목동이 올랐다. 지역내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다.

대덕구는 송촌동, 법동일대로 상승세가 꾸준하다. 대전1,2지방산업단지 및 대덕연구단지로 출·퇴근 하는 수요층이 탄탄하지만 매물이 귀해 올랐다.

서구는 만년동, 가수원동이 올랐다. 매수자들이 기존 아파트로 관심을 돌렸다.

그러나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시(-0.07%), 연기군(-0.06%), 아산시(-0.04%) 순으로 하락했다. 미분양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1%. 음성군(0.35%), 청원군(0.33%), 청주시(0.11%) 순으로 올랐다.

청원군은 오송읍 일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후 매수문의가 활발하다.

오송생명과학단지, 고속철도 오송역 개통(2010년) 등 호재가 많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7개 교육시설 신설도 예정돼 교육여건 기대감도 높다.

청주시(0.11%)도 오송읍과 차로 20분거리일 정도로 가까워 첨단복합단지 선정 후 문의가 늘었다.

하이닉스반도체, 오창과학단지 등 외부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복대동, 가경동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전세=대전지역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46%로 유성구(0.61%)와 서구(0.45%), 중구(0.44%) 등 전 지역이 올랐다.

가을이사철 대비해 전세문의가 크게 늘고 있으나 물건은 품귀상태다.

유성구는 반석동이 올랐다. 올 봄부터 시작된 전세난으로 이미 물건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한 단지에 전셋집이 1~2개 있을 정도로 물건이 귀하고, 가을 이사철 수요도 미리 움직였다.

서구는 학군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중소형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차선책으로 대형 물건이라도 구입하는 모습이다.

서대전고, 충남고 등 우수학군이 위치한 월평동이 인기가 높다.

충남(-0.05%)은 아산시(-0.35%), 연기군(-0.11%)이 내렸다.

아산시는 배방읍 일대 미분양물량이 적체이며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단지로 전세물건이 늘었다.

연기군 조치원읍 일대도 전세가 하락이 계속됐다. 지난해말 입주한 새아파트 전세물량이 남아 있는 등 공급물량이 많아 전세가가 떨어졌다.

충북의 아파트 전세가는 충주시(0.51%), 청원군(0.30%), 청주시(0.30%) 순으로 올랐다.

충주시는 충주기업도시로 이전해오는 기업이 늘면서 근로수요가 증가했다. 충주제2산업단지내 동화약품이 공장 이전해 오면서 전세물건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청주시는 산남동이 인기다. 이 일대는 대부분 입주3년차 새아파트가 밀집했고 생태공원과 구룡산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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