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은 선문대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2개월 동안 개관 1주년 특별전 ‘심취호산수(心醉好山水, 좋은 산수에 마음이 취하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이상적인 자연관을 담은 관념 산수화에서 우리 정서로 우리의 자연을 담아낸 진경산수화, 옛 현인들의 멋이 물씬 풍기는 산수 인물화 등 조선시대 최고의 회화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1부는 ‘산수화 속을 거닐다’를 주제로 ▲산수도 봄(이정)▲초강청효도(정선)▲월야어주도(윤덕희)▲어부지리도(이인문)▲산수도(김윤겸) 등이 소개된다.
‘산수를 누비는 선비를 만나다’를 주제로 2부에서는‘수하한일도(윤두수)’‘왕희지관아도(장승업)’‘법급전사도(김홍도)’‘죽림칠현도(이현기)’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작은 조선 초기부터 말기에 이르는 대표 문인화가와 화원화가의 작품으로 이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역대학의 박물관과 공동으로 마련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일반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전시작들은 고요하고 느린듯하지만,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내면의 이상세계를 산수화를 통해 담은 선현들의 여유와 삶을 느끼게 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전시회를 마련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람이 기대한다”며“쾌적한 전시공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