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규]깨어있는 방범의식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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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규]깨어있는 방범의식 필요한 때

[발언대]이광규 대전서부경찰서 수사과 경위

  • 승인 2009-09-07 13:53
  • 신문게재 2009-09-08 21면
  • 이광규 대전서부경찰서 수사과 경위이광규 대전서부경찰서 수사과 경위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의 늪에 빠져들면서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수 없어 경기불황으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주택가를 중심으로 주야를 불문하고 크고 작은 도난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경찰에서는 그 예방책 마련에 절치부심하며 주민 홍보와 주택가 순찰을 병행하고 있고 빈발 지역에서는 잠복근무도 하고 있다.

  도난사건 현장에 출동해 보면 방범시설 비교적 잘 돼있고 방범의식 수준이 높은 부유층 주택보다는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취약하고 침입이 용이한 서민들이 거주하는 허름한 단독주택 또는 다세대,연립주택이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절도피해 현장에서 매번 느끼는 아쉬운점은 금품보관 방법이나 출입문 잠금장치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음에도 사소한 주의를 게을리하여 피해를 당하는 사례를 자주 목격한다.

  절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창문,출입문 잠금장치를 견고하게하고 가급적 집안에 귀금속이나 현금을 보관하지 말며 부득이 집안에 보관할 경우 도둑이 찾아내지 못할 은밀한 장소에 보관해 두는 것도 요령이다.

  낮에 장시간 집을 비울때에는 라디오를 켜 두거나,커튼을 개방해 놓고 밤에는 전등불을 켜두는 것이 좋다.

  필자의 현장경험에 의하면 직업적 도둑은 훔칠 물건이 있는 장소를 느낌으로 찾아내는 동물적 감각이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책꽂이 속의 책갈피에 넣어둔 수표를 찾아내거나 싱크대안 그릇속에 넣어둔 장롱 서랍 열쇠를 찾아내 훔쳐가는 사례도 있었다.

  평소 생활습관으로 몸에 밴 깨어 있는 방범의식만이 절도 피해를 당하지 않는 유일한 예방책이기에 우리 모두 자위방범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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