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호 대전시 의사회장 |
박성효 시장의 설명에 의하면 대전이 한국장애인단체 총연맹이 실시한 전국 16개 시·도 장애인 복지수준 실태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으며, 복지예산은 2006년 3624억원에서 올해는 3103억원이 늘어난 6717억원으로 85.3%나 급증하고, 복지시설도 243개소에서 408개소로 165개나 증가하는 등 통계수치로 보아 복지정책 전반에 대하여 활성화되는 시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오용균 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은 대전지역에 약 6만 4300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지체· 시각· 뇌병변장애 등의 외부장애인은 분별하기 쉽고 비교적 등록도 많이 되어있는 상황이지만 신장장애· 심장장애· 호흡기장애· 간장애· 장루/요루장애· 간질장애등 6가지 내부기관장애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나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중증장애인의 비율이 높으며 상당수가 미등록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하였다.
특히, 내부기관장애인들의 질병 자체가 근본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의료비 부담으로 불건강과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실정으로 안전한 취업보장과 의료보장이라는 두 가지 정책수단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재활의학과 김봉옥 교수와 조강희 교수는 노령화사회로 뇌경색이나 뇌출혈환자가 늘어나고 교통사고증가로 인해 장애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전문적인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대하여 피력하고 현재 장기 치료시 보험혜택이 축소되는 문제점에 대해 정부 측 개선을 요구하였다.
대전광역시의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일회성이나 단발성이 아닌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후원사업으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나눔으로 함께하는 곳 착한병원 캠페인’ 업무 협약을 맺고 매월 일정액을 약정받아 장애인 및 지역사회 소외계층 의료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70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여하여 매달 300여만원 씩을 정기적으로 모금하고 있는 중에 있으나 향후 월 1000만원 이상, 즉 연간 1억 2000만원 이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다음달 열리는 대전광역시 의사의 날행사계획에 장애인 건강상담 및 건강검진과 ‘장애인을 위한 열린 음악회’를 10월 16일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개최 준비 중이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으로 보람있는 행사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예방의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는 복지시설 장애인들의 감염방지를 위해 시청 보건과 및 각 구 보건소와 협력하여 의료봉사팀을 조직해서 운용할 계획인데, 정부에서도 백신을 하루 빨리 조달하여 가뜩이나 장애로 고생하는 장애인들이 신종플루로 이중고를 당하지 않도록 적극 배려해야 할 것이다.
서두에 소개한 김민지 양 외에도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 등 장애를 이기고 훌륭한 능력을 개발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장애는 또 다른 능력의 시작’이며 더 이상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소홀함이야말로 우리사회의 가장 큰 장애로 이에 필요한 백신(?)은 바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감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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