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km의 이원방조제에 세계최대벽화에 도전하고 있는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그리기'는 작품공모를 통해 선정된 51개 작품(일반인 39작품, 초중고생 12작품)과 7만 태안군민, 그리고 태안의 기적을 이룬 자원봉사자의 핸드페인팅 작품 등으로 꾸며지고 있다.
그러나 작업초기 하루 60여명의 인원이 벽화작업에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전문인력과 10여명의 희망근로자만이 벽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이 최근 개강으로 학교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일 8시간씩 70여m 작업하던 진행 속도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구간 중 700여m 구간에 마련된 손도장 구간도 8월 28일 방명록 기재인원 기준으로 1만2000여명이 다녀가 캔버스 상단은 어느 정도 그림이 완성되긴 했지만 계획된 6만4000개의 손도장 공간의 20%도 안 되는 참여도여서 홍보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희망근로자는 “주말에는 손도장을 찍으러 오는 인원이 많이 있지만 평일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도장 찍기는 10월까지 가야 어느 정도 완성이 될 것 같다”며 “현재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그리기'는 벽화작업이 마무리 되더라도 핸드프린팅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계획된 공간이 메워지기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동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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