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산림청은 올해 봄 전국 산불현장에서 활약한 산불진화 대원, 산림 공무원 등 산불지킴이들의 생생한 산불현장 경험담을 담은 책 『숲을 지키는 파수꾼의 미소』<사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모두 250쪽 분량으로, 푸르고 울창한 숲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산불담당 공무원과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의 땀, 애환과 고통, 가족에 대한 사랑, 산불방지에 대한 사명감 등을 담고 있다.
`잃어버린 3계절', `비 오는 날을 꿈꾸는 가족'등 실린 글의 제목에서 느껴지듯 산불방지를 위해 휴일도 없이 비상근무하는 이들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마저 주고 있다.
책에는 산림청 일선 직원 등이 쓴 50편의 글들이 실려 있으며 이 가운데는 산림청이 선정한 10편의 우수작도 포함돼 있다.
최우수작으로는 산림청 스카이 산불기동대 소속으로 지난 4월 경주의 산림과 역사를 지키기 위해 밤샘 진화를 하며 역사의 현장이 잿더미로 변하는 아픔과 애환을 소개한 남한순씨의 `천년세월 신라의 흔적이 잿더미로'가 선정됐다.
한편, 산림청은 이 책을 지방자치단체, 지방산림청 등 소속기관, 산불진화 유관부처, 산하단체 등에 배포해 산불방지의 중요성과 국민의 산불조심 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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