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기심’ 하나 만으로 부패가 생기는 원인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부패의 정도가 나라마다, 사회마다, 지역마다, 그리고 조직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부패행위는 일반적으로 부패행위가 발각되어 처벌될 위험보다 부패를 행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클 때 저질러진다고 한다.
부패행위를 하면 언제 발각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고, 직장에서 자신 있게 행동하지 못하고, 업무 능률이 떨어져 무능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되며 평생을 뇌물을 준 사람에게 약점이 잡혀 살아야 한다. 아울러, 자신의 인생과 양심에 대해 할 말이 없어지고 자식과 배우자에게도 떳떳하지 못하게 된다.
부패행위가 발각되면 자신의 이름이 언론에 보도되고 가족들이 수치를 당하게 되며 특히, 자녀들이 겪는 고통과 충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고 정든 직장에서 파면 당하고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나게 될 것이다.
동시에 평생 쌓아온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사회로 부터의 고립을 감수해야 할것이다.
평생 뇌물 공직자라는 전과자의 낙인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자식들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고 배우자로부터 이혼당할 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부패를 저지르는 것이 궁극적으로 나에게 이익이 된다 할 수 있을 것인지? 모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부패행위를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자기 스스로 반문 해 볼 필요성이 있다.
어떤 선택과 판단이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한 공직생활을 영위하여 가정을 지킬 수 있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며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