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대흥동 차갤러리 소산원(대표 주필)이 출품한 이 목련꽃차는 지난 3월 ‘차의 달인, 목련은 귀한 봄 꽃차’란 제목으로 본보에 소개된바 있다.
목련꽃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 육성하고 상품화를 통해 관광수입을 증대시킨다는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대전지역 예선에서 지난 7월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심사를 마친 전국대회에서 입선해 10월 8일 시상식과 함께 남이섬 관광휴양지에서 일반인에 선보일 예정이다.
각 시·도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출품된 457개의 출품작들이 대부분 도자기, 모시, 나무, 가죽 등을 이용한 공예품인데 비해 목련꽃차는 직접 만든 전통 수제차를 지역의 상징 꽃과 접목시켜 관광기념품으로 개발한데서 호평을 받았다.
충주가 고향인 주 씨는 “대전에 10여년 살면서 수제차를 만들어왔는데 마침 대전시의 상징 꽃이 목련이기에 외지인에게 대전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출품했다”면서 “향긋하면서도 쌉쌀한 뒷맛으로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목련차는 꽃차 중에서도 귀한 차로 순박하면서도 우아하고 품격 높은 시민정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담을 없애고 폐에 이롭다고 알려진 목련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을 완화 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로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하늘 미소’라는 차 이름도 그가 지은 것으로 따뜻한 봄날 하늘을 향해 미소 짓듯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 목련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말로 이를 보는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과 함께 상품개발지원금도 받게 되는 주 씨는 “자목련은 독이 있어 차로 마실 수 없으며 백목련은 개화시기가 짧아 이른 봄 채취해 빨리 건조시켜 차로 만들면 좋다”면서 “맛과 향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목련차가 대전을 상징하는 대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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