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IT코리아' 전략을 IT융합, 소프트웨어(SW),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 등 크게 5대 분야로 나눠 민·관 재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IT융합을 통해 국내 생산이 1조원 이상인 자동차, 조선, 에너지, 항공, 국방, 로봇 등 10대 전략산업을 창출키로 하고 연내 국가 SOC에 I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했다.
IT융합=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요 10대 산업과 IT를 연계한 개념으로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총망라한다.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동 설립한 `차량IT혁신센터'와 같은 산업융합IT센터를 오는 2012년까지 산업별로 10개 설치할 계획이다.
융합 경쟁력의 원천인 시스템 반도체 개발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국가 SOC 사업과 IT를 연계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도 올해 말까지 내놓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민·관 투자는 맞춤형 인력 공급,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 과당경쟁 방지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정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매년 1600명씩 배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교육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 소프트웨어 장학생도 매년 400명씩 선발하고, 국산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지원키 위해 소프트웨어공학센터도 신설키로 했다.
주력IT=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세계 1~2위를 점하고 있는 3대 주력 IT산업을 확고한 선두 자리에 올려놓기 위한 민·관 합동 전략도 마련했다. 차세대 메모리, 대화면 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등 분야별 차세대 기술과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방송·통신=민·관 투자는 와이브로 등 차세대 이동통신과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디지털·3DTV 등에 집중키로 했다. 와이브로 해외 진출국도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73만명(실시간 기준)에 그치고 있는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이용자도 오는 2012년까지 5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기반시설과 서비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정부는 2012년까지 1Gbps 속도로 현재보다 10배 빠른 초광대역 네트워크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 침해대응센터의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보안장비를 설치하는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인터넷 정보보호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학교 정보보호 교육 확대와 인터넷 침해 예방·대응 기술 산·학·연 공동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최상수 기자 css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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