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전성 호조... BIS비율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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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전성 호조... BIS비율 `사상 최고'

  • 승인 2009-09-02 18:41
  • 신문게재 2009-09-03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은행에 돈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 2/4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국내 18개 은행의 평균 BIS 비율은 13.74%로 지난 1/4분기말 대비 0.8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2006년 3월말 13.18%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처럼 BIS 비율이 최고치에 달한 것은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5조7000억원 늘린 것에 반해, 파생 거래 감소를 비롯한 환율하락, 총여신 감소 등 위험가중 자산을 27조6000억원이나 줄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들의 BIS 비율 가운데 기본자본비율도 전분기 대비 0.79%포인트 상승한 10.30%를 나타냈다. 일반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은 평균 10.50%에 달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BIS 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을 상회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은행들이 건전성을 갖추긴 했으나 최근들어 기업 대출 수요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자금 운용의 어려움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긴 하다.

한 지역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여신 상품 판매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밝혔다./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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