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여름(6~8월)기간 동안 충청지역 평년기온은 평년보다 1~2도 낮았다. 여기에 금산 등 일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민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하지만 지난 달 중순부터 조생종 과수 등이 출하되면서 우려는 조금씩 사라졌다.
도내 주요 작물로 자리잡은 예산 사과는 지난 달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크기가 조금 작지만 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크다. 올 추석이 비교적 늦은 점을 감안하면 추석에는 보다 질 좋은 사과 수확이 예상된다.
양태부 예산 능금농협 공판장장은 “추석을 앞두고는 당도가 높고 색깔이 선명한 질 좋은 사과의 수확이 예상된다”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제수용품으로 사용이 많은 밤의 작황도 좋다. 권혁수(54·공주)씨는 “조생종의 수확량이 적어 걱정했지만 중생종과 만생종의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석 상에는 품질 좋은 밤을 올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배와 복숭아 등 대부분의 과수도 작황이 좋을 것으로보여 명절 선물 등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 및 부정, 불량 식품 적발을 위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달부터 모두 848명으로 구성된 특별사법경찰지원단을 가동해 대형마트, 대형유통업, 품목별 판매업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및 식품위생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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