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과수농 풍년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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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과수농 풍년가 부른다

여름 저온현상 불구 작황 좋을 듯 소비자 부담도 경감

  • 승인 2009-09-02 18:25
  • 신문게재 2009-09-03 7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여름철 저온 현상 등으로 피해가 우려된 과수 작황이 비교적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풍성한 수확이 예상돼 농가와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여름(6~8월)기간 동안 충청지역 평년기온은 평년보다 1~2도 낮았다. 여기에 금산 등 일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민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하지만 지난 달 중순부터 조생종 과수 등이 출하되면서 우려는 조금씩 사라졌다.

도내 주요 작물로 자리잡은 예산 사과는 지난 달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크기가 조금 작지만 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크다. 올 추석이 비교적 늦은 점을 감안하면 추석에는 보다 질 좋은 사과 수확이 예상된다.

양태부 예산 능금농협 공판장장은 “추석을 앞두고는 당도가 높고 색깔이 선명한 질 좋은 사과의 수확이 예상된다”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제수용품으로 사용이 많은 밤의 작황도 좋다. 권혁수(54·공주)씨는 “조생종의 수확량이 적어 걱정했지만 중생종과 만생종의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석 상에는 품질 좋은 밤을 올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배와 복숭아 등 대부분의 과수도 작황이 좋을 것으로보여 명절 선물 등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 및 부정, 불량 식품 적발을 위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달부터 모두 848명으로 구성된 특별사법경찰지원단을 가동해 대형마트, 대형유통업, 품목별 판매업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및 식품위생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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