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 판매원 연봉 7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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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 판매원 연봉 7400만원

  • 승인 2009-09-01 20:59
  • 신문게재 2009-09-02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철도역의 매표 전담 직원 가운데 최고위급(3급)이 평균 74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2009년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표 전담 직원의 직급별 평균 연봉은 3급 7400만원(11명), 4급 6400만원(74명), 5급 5290만원(126명), 6급 3840만원(165명), 7급 2460만원(209명) 등이다.

매표 전담 직원에게 지급되는 총 예산만 연 241억1080만원에 이른다. 최고와 최저 직급의 연봉 차이가 무려 4940만원에 달하는 널뛰기식 연봉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철도공사에는 연봉 2000만원의 특정직 직원 182명, 2200만원의 계약직 직원 470명이 있어 이들을 매표 업무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만 파는 업무에 연 7000만원 이상의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 현실이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전면 외주화가 이뤄진 도로공사 영업소 직원의 연봉인 1800만원 수준을 적용할 경우 연간 135억808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측은 이에 대해 "단순히 매표를 담당하는 직원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 분들은 낮에는 표를 받고 야간에는 신호취급, 입판 등 다른 업무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수당이 많은 것"이라며 "특히 연봉 7400만원을 받은 직원의 평균 근무 년수가 27년"이라고 해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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