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도 '신종플루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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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도 '신종플루와의 전쟁'

  • 승인 2009-08-31 18:18
  • 신문게재 2009-09-01 1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최근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31일 지역 기업들에 따르면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관련 상시 체크를 위한 열영상 카메라 설치를 비롯해 대처요령 교육, 보호구(마스크 등) 지급, 손세정기 설치 등의 예방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대덕산업단지 내 한라공조(주)는 출장이 많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대처요령 교육과 함께 마스크 등 보호구를 지급하고 있다.

1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한라공조는 사내에 신종플루 대응 협의회를 구성, 단계별 시나리오까지 모색해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과 금산공장에 5000여명의 근로자가 있는 한국타이어(주)는 신종플루의 사전 예방조치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개인별 체온 상시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전 직원들에 대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사내 식당입구에 고열환자를 체크할 수 있는 열 영상카메라를 가동하고 있으며, 화장실과 구내식당, 휴게실 등에 손 소독제를 상시 비치해 직원 스스로 예방활동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산업단지 내에 근로자들이 많은 (주)동양강철과 (주)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 등도 평소 손 세척을 생활화 하는 등 마스크 등의 착용으로 신종플루 예방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직원들에게 항균성분이 함유된 비누 사용을 유도하는 등 평소보다도 소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평상시 위생과 청결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식료품 제조업체 성경식품과 (주)장충동왕족발도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손 세척 등 청결상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지역에도 확산이 되면서 공단 내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세면장에 손 세정제를 지원하는 곳과 마스크 같은 보호구를 지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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