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육근만)는 자금성수기인 추석연휴를 맞아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20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기준 400억원) 규모의 특별운전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오는 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반운전자금대출금의 50% 해당액에 대해 연리 1.25%의 저리로 지원된다. 또 업체당 지원한도는 2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기준 4억원)이며 지원기간은 1년이다.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농림어업을 비롯해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등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운전자금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은 추석연휴로 인한 자금 누수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어 지원신청기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가 가중돼 온 만큼 지난해에는 전년(165억원) 대비 28억원이 급등한 193억원의 추석 특별운전자금대출이 공급됐다.
은행권에서도 이번 자금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다. 1.25%라는 저금리로 한은에 자금을 대출받는 만큼 자체 자금 운용에도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 지원으로 추석을 앞두고 종업원 임금 및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지역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중기 벤처기업에 대한 총액한도대출(저금리 대출)에서도 20억5000만원에 달하는 지원으로 지역업체 살리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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