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출연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A연구원의 30대 초반 연구원이 고열증세를 보여 신종 플루 치료거점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결과, 확진환자로 밝혀졌다.
이 연구원은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의 관리방침에 따라 이 연구원에게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격리, 치료받도록 하는 한편, 소속된 연구실 주변의 소독 강화와 함께 팀원 등 근접 대상자에 대한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등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AIST도 개강을 앞두고 신종 플루 유입 차단을 위해 초긴장 상태다. 개강과 함께 외국인 학생의 입학 및 교환학생의 등교로 신종 플루의 유입 및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KAIST는 이에따라 학교 차원에서 ▲가을학기 입국하는 외국인 학생 ▲교내 외국인이 참가하는 행사 참가자 및 관계자 ▲가을학기 기숙사 입사자 ▲해외출장 교직원 및 학생 등을 신종 플루 관리대상으로 정해 체류 시작일로부터 최소 7일간 건강관리실을 방문, 발열을 체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주요 건물에 신종 플루 관련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함에 따라 건강관리실 내 발열상담실 운영과 기숙사 내에 학생들의 열을 체크할 수 있는 발열실을 운영하는 등 개강 후에 있을지 모를 신종 플루 발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인재개발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신종 플루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총괄반과 재해관리반, 재해지원반 등으로 나눠 단계별·상황별 조치사항을 수행토록 하는 예방대책을 수립, 실시하고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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