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올 시즌 17차전에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8-2 대승을 거뒀다. 타선 역시 김태완의 솔로홈런 포함 장ㆍ단 12안타를 효율적으로 몰아치며,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한화는 LG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최근 13경기 7승6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 30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 선수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한화이글스, LG에 8-2 승리(득ㆍ실점 상황)=이날 경기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한화의 우세로 점쳐졌다. 선취득점 역시 한화에게서 나왔다.
한화는 1회초 2사 1, 2루의 위기를 잘 넘긴 뒤, 1회말 공격에서 강동우의 1루수 앞 내야안타와 연경흠의 연속 안타 등에 힘입어 1점을 뽑았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7회말까지 8-4로 앞서고도 중간계투진의 난조로 역전패했던 터라, 매회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착실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에는 이범호와 이여상의 연속 2루타, 신경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3회에는 김태완의 올 시즌 22호 솔로홈런에 이어 이범호의 볼넷과 이여상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LG 선발 박지철은 초반 5실점하며, 마운드를 노진용에게 넘겨줬다. 한화는 4회 들어서도 강동우와 연경흠의 연속 2루타, 김태균과 이영우의 연속 몸에 맞는 볼 출루로 대거 3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 타선에서는 이여상(승리 요인)=이날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안정된 마운드에서 찾을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광주 기아 전에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이고도 패한 터라, 이날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8회 2사까지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아내고 2실점하며, 올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롯데 조정훈과의 탈삼진 경쟁에서도 4개 앞서가며, 지난해 김광현에게 빼앗긴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되살렸다. 타선에서는 한달여만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여상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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