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당국과 한국은행, 은행권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에 비해 2조2000억원 정도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파트 집단대출이 월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8월 한달간 주택담보대출은 3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8월 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달보다 5000억원 가량 줄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 3조~최대 4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337조2000억원. 이달에 3조원 가량이 늘어나면 대출잔액은 340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4조원이 증가하면 341조2000억원으로 증가한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CD에 연동한 주택담도대출, 신용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 CD금리의 경우, 이달 한달동안 0.16%포인트 오르는 등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일 정도로 급등했다. CD금리의 상승세에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6%를 훌쩍 넘겨 서민들의 한숨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백운석·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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