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는 24만6113명으로 2007년에 비해 1239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론 672명이 사망, 전년보다 1명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를 뜻하는 조(粗)사망률은 498.4명으로, 10년 전인 1998년(519.2명)에 비해선 21명이나 줄었으나, 2007년(498.4명)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3대 사망 원인은 ▲암(29.0%)과 ▲뇌혈관 질환(11.3%) ▲심장 질환(8.7%)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자살(고의적 자해, 5.2%)과 당뇨병(4.2%), 호흡기 계통 질환인 만성하기도 질환과 교통사고를 포함한 운수사고(각각 3.0%), 간 질환(2.9%), 폐렴(2.2%), 고혈압성 질환(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전년대비론 암과 폐렴,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뇌혈관 질환과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각각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는 운수사고가, ▲20~30대는 자살이, ▲40대 이상은 암이 각각 사망원인 1위였다.
특히 운수사고 및 자살에 의한 사망은 10대에선 45.7%를, 20대의 경우 59.5%의 비중을 차지했다.
자살에 따른 사망자 수는 지난해 1만2858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5.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사망자 100명 중에 5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3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총 4643명으로 1일 평균 12.7명 꼴로 집계됐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9.4명으로 남자(17.1명)가 여자(1.6명)의 10.6배였다.
지난해 시도별 조사망률(시.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대전(413.0명), 충남(677.2명)이었다.
지역 및 연도에 따른 연령구조 효과를 2005년 기준으로 표준화한 2008년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대전(433.0명), 충남(454.0명)으로 충남은 2007년 대비 연령 표준화 사망률이 -32.2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운수사고의 경우 충남(23.4명), 자살은 강원(33.0명), 폐암은 울산(31.4명)이 높았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