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생들은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인 원어민 강사가 운영한 영어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다.
3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영어캠프에 참가했던 80명의 학생 중 9명의 학생이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가운데 3개 학교 5명의 학생이 지난 29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원어민 강사는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고 주변 원어민 강사들 또한 감염된 사례가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강사는 방학기간 동안 대전시 태평동과 문화동 일대 6개교 8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영어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재학중인 6개교 교장단은 이날 낮 12시 30분 긴급회의를 열고 휴교나 방학 연기 등을 검토했지만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만 일주일 등교중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6개교 중에는 이미 개학을 한 곳이 1개교, 31일 개학이 1개교, 다음달 1일 개학이 4개교여서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나머지 4개교는 31일 하루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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