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일자리창출과 소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대전은 전국 16개 시·도 중 일자리 순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대전은 일자리 창출률에서 소멸률을 뺀 일자리 순수 증가율이 6.45%로 나타나 전국 평균 3.91%보다 2.54%포인트나 높았다. 꼴찌 대구(1.64%)보다는 무려 4배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남은 5.38%로 2위였고 서울(4.94%), 광주(4.67%), 제주(4.40%), 울산(4.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창출된 일자리의 지속률도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의 일자리 지속률은 1년 77.08%, 2년 65.95%로 집계됐다. 서울이 1년 76.92%, 2년 65.36%로 2위, 충남이 1년 76.23%, 2년 64.77%로 3위를 차지했다.
노동연구원 측은 “대전·충남은 일자리 창출률이 높고 소멸률은 낮은 게 특징”이라며 “이는 이들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전의 이같은 일자리 증가율은 86만 6000㎡이던 산업용지를 대덕특구 1·2단계 개발 등 113만 3000㎡로 확대해 산업입지 기반을 확보한 데다 기업유치가 3년 전에 비해 8배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시는 풀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동연구원의 발표로 대전이 경제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업 고용수요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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