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못할 천원짜리 홍보

  • 사회/교육
  • 미담

웃지못할 천원짜리 홍보

특정종교 전파 도장... 시민들 “교환해야 할지...”

  • 승인 2009-08-30 15:35
  • 신문게재 2009-08-31 5면
  • 이두배 기자이두배 기자
“주예수님을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아멘.” “예수님 믿으면 천국 불신자는 지옥 아멘.”

편의점에서 일하는 김인준(29·대전시 중구 은행동)씨는 현금을 세던 중 이런 문구가 찍힌 1000원 권 지폐를 발견하고 사용해야할지, 아니면 은행에서 다른 돈으로 교환해야할 지 고민에 빠졌다. 김 씨 손에 들어온 1000원권 지폐 앞뒷면에는 파란색 스탬프로 종교단체의 전도 문구가 찍혀 있었다.

김씨는 “지폐에 낙서가 돼 있거나 가장자리가 불에 탄 경우는 종종 봤지만 협박에 가까운 섬뜩한 문구의 도장을 찍어 종교단체 홍보물로 사용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의아해했다.

이렇듯 지폐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임숙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업무팀 과장은 “만원권에는 이런 일이 흔치 않지만 1000원권의 경우 화폐 가치가 낮다는 이유로 낙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런 문구의 도장이 찍힌 지폐를 직접 한국은행에 와서 교환을 요구한 고객은 아직 없었는데 아마 찢어지지 않아 시중에 계속 유통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대전·충남지역에서 훼손된 화폐를 새 돈으로 교환한 건수는 모두 284건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815만원이다.

그러나 훼손된 돈이 모두 새 것으로 교환되는 것은 아니다.

훼손된 화폐 교환 기준에 대해 임 과장은 “우선 앞뒷면이 갖춰져 있어야 하며 면적으로 4분의 3이 남아 있으면 전액을 교환하고 5분의 2가 남았을 경우 반액, 5분의 2 이하일 경우는 무효 처리한다”며 “낙서 등 고객들의 부주의로 훼손된 지폐만큼의 새 지폐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화폐제조 비용이 들어 깨끗한 지폐 사용 습관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두배 기자 enqo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