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스튜디오는 일정한 작업 공간을 지원해 작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 다양한 기획ㆍ교류전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어 작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지역의 유능한 작가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등 지역 미술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어 지자체별로 창작스튜디오 건립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에는 30여개의 국공립ㆍ사립 창작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 국립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금호창작스튜디오 등 10여 곳이 운영 중이며 연내에 문을 여는 곳도 상당수다.
지역에도 스튜디오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창작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광주에 양상동미술창작스튜디오와 팔각정미술창작스튜디오가, 대구에는 가창창작스튜디오가 있으며, 인근 청주도 지난해 미술창작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 여기에 부산, 인천, 대구 등도 스튜디오 건립을 추진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작가들도 스튜디오 건립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지역출신의 유능한 작가들의 유출을 막고, 침체된 지역 미술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이유에서다.
지역 내 한 미술인은 “대전에 창작스튜디오가 없어 지역출신 작가들이 타지역 스튜디오 입주를 위해 지역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역작가 육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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