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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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쫑긋'

금융거래 예정자 “대출·예치 언제해야 유리할까” 고심

  • 승인 2009-08-27 18:12
  • 신문게재 2009-08-28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경기 상승 예감 속에서 연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금융거래자들이 대출과 예금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함을 보이는 한국은행에 비해 금융권에서는 시중금리를 소폭 올려놓고 있어 뚜렷한 금융거래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

27일 한국은행을 비롯해 경제계에 따르면 가계 및 기업 체감경기가 되살아날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등 경제지표의 상승세 속에서 연말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2.0%로 동결했다. 이같은 동결 조치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금리가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서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각종 경제지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상승 분위기가 무르익는 등 연말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거래 희망자들이 대출시기와 예치시기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출에서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고정금리를 선택하겠지만 시기적으로 아직 시중금리가 낮은 현 시기가 알맞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와 달리, 예·적금의 경우, 변동금리나 향후 비과세 및 제2금융권 상품이 수요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중은행 등에서는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시중금리의 추가 인상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금리정책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미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가 남아있는 등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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