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타파 中企 “역시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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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파 中企 “역시 남달라”

타이어뱅크·길산파이프 등 마케팅 `효과'

  • 승인 2009-08-27 18:12
  • 신문게재 2009-08-28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타이어뱅크, 길산파이프, 성경식품, 아이디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기업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국적 지명도를 유지하는 견실한 기업으로 통한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모두 도로변에 회사가 위치해 있고, 갑천을 끼고 있다. 더불어 회사(본사) 사옥을 이용해 간접광고를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은 타이어뱅크(주)(회장 김정규)는 대전에서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서구 용문동 남선공원네거리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한 눈에 끌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현재 국내 230여개의 체인점과 함께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또 갑천변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길산파이프(주)(대표 정길영)와 성경식품(대표 이경수)도 회사 사옥에 부착된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업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길산파이프는 길산스틸이라는 브랜드를, 성경식품은 제품 지도표 성경김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준공한 성경식품 와동공장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와동과 신탄진을 잇는 도로변에 위치, 전국적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는 DVR 전문 벤처기업인 (주)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대덕산업단지와 연결하는 신구교 인근 교차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아이디스(IDIS)라는 상호가 각인돼 있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고 있는 아이디스는 대전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연매출 1000억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밖에도 이들 업체들은 경영자가 모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이 아닌 자수성가(自手成家)를 통해 기업을 일궜다는 점도 공통점 중 하나로 꼽힌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본사 사옥 조성을 고려했다”며 “현재 본사의 경우 향후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위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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