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도깨비' 조국위해 40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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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깨비' 조국위해 40년 날았다

  • 승인 2009-08-27 17:37
  • 신문게재 2009-08-28 23면
  • 계룡=김중식 기자계룡=김중식 기자
`미그기 킬러(MiG Killer)', `하늘의 도깨비' 등으로 불리며 지난 1969년 도입 이후 조국의 하늘을 철통같이 수호해온 공군 11전투비행단 151전투비행대대(이하 `151대대')의 F-4D 팬텀 전투기가 29일 도입 40주년을 맞는다.

F-4D 팬텀 1차 도입분 6대는 태평양 상공에서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의 공중급유를 받고 주일 미 공군 오끼나와 기지를 경유해 1969년 8월 29일 오전 대구기지에 무사히 착륙한 F-4D 팬텀은 우리 공군이 아시아 최초였다.

팬텀도입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과 미 `푸에블로'호 납북사건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도입을 요청하는 등 정부에서 F-4D 도입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해 미국 정부를 설득하는데 성공해 결국 국군의 베트남전 3차 파병과 관련, 미 정부가 우리나라에 제공한 특별군원 1억 달러 중 6400만 달러를 들여 F-4D 전투기를 도입했다.

공군은 1969년 7월10일 F-4D 운용을 위해 151대대를 창설했으며, 그해 8월 29일 대구기지에서 F-4D 6대를 최초로 인수했다. 이후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방위성금 헌납기'를 포함해 총 70여대의 F-4D 전투기를 도입했으며, 현재는 2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0년동안 F-4D 전투기의 활약상은 화려하다. 특히, 151대대는 창설 이후 40년 동안 F-4D 전투기만을 운용해 왔으며, 1985년 이후 23년 10개월 동안, 누적 비행시간으로는 8만6000시간 이상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기록은 한 대대에서 동일한 기종을 40년이 넘게 운용하고 무사고 기록을 20년이 넘게 이어가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위업이다. /계룡=김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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