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프랑스문화원(원장 전창곤)은 대흥동 문화의 거리 인근에 프랑스 문화원 분원(대흥동 411)을 내달 초 연다. 공식 개원에 앞서 지난 26일 `프리오픈'형식으로 내부를 공개한 이곳은 2층 규모의 주택을 고쳐 커피숍, 도서관, 갤러리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미 프랑스 작가들의 판화 전시가 다음 달 9일 예정돼 있으며 17일에는 4인조 재즈 밴드의 공연도 계획돼 있다. 또 지역 화랑들과의 연계를 위한 전시도 마련,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환희의 건축'을 주제로 이안갤러리를 통해 현대건축의 다양성을 선보인다.
전창곤 대전 프랑스 문화원장은“분원은 전시,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됐다”며 “지역 예술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원장 원광연)도 신탄진에 있는 나다센터를 지역 미술인을 위한 활동의 장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07년 폐교인 용호분교를 개축한 나다센터는 청소년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오다 최근 나다갤러리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첫 전시를 갖는 박석식 작가는 `C 스미다 T번지다'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작품세계를 펼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만을 전시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 주민과 학생으로 구성된 현장작가가 그린 50여점의 기초그림을 초대작가가 완성해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진행된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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