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무역협회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대전무역회관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층을 낮춘 지상 21층으로 조정해 27일 서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무역협회는 21층에서 더 이상은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역협회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구청은 자료를 곧바로 대전시에 전달하게 되고, 시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통해 대전무역회관 건립규모를 최종 판가름하게 된다.
이에따라 무역협회의 계획(지상 21층, 지하 7층)대로 추진이 된다면 오는 10월께 시공사를 선정하게 되고, 11월 착공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다소 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설계작업부터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착공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은 물론 무역회관 건립 유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 관광문화재과 관계자는 “시에서는 이번 사업이 조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역협회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난 후 문화재위원들의 일정만 맞으면 다음주라도 심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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