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건설 30조원 돌파

10조 넘어선지 1년만에 성과 충남 공사액은 23.5% 증가

해외건설공사액이 지난해 30조 원을 돌파하고 증가폭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공사액이 32조7440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금액으로 16조6050억원, 비율로는 102.9% 증가했다. 이런 증가액과 증가율은 지난 1974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도별 해외 건설공사액은 2006년 9조5500억 원, 2007년 16조1390억 원이었다. 2007년 10조 원대를 첫 돌파한 지 1년 만에 30조 원대를 가뿐히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 건설공사액이 총 건설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8.9%에서 15.3%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총 건설공사액은 213조5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국내 부문은 180조8370억 원으로 9.2%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중앙정부(-0.9%)와 지방정부(-2.7%)의 공사가 줄어든 반면 공공단체 공사가 60.6% 증가하는데 힘입어 공공부문에서 5.8% 늘어났다. 민간부문은 119조6510억 원으로 11.2% 증가했다.

시도별 공사액은 충남(23.5%), 전북(23.3%), 경북(14.9%), 경기(14.1%)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배문숙 기자 mo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