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 회장. 목련로타리 회장 |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항상 부정적인 반응으로 상대에게 불쾌감과 부담감을 주는 사람도 있다. 컵에 물이 반 잔 있는데,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물이 반밖에 안남아 있다고 하니, 어떤 사람이 환영을 받을는지는 어디서든 분명한 일이다.
옛 이야기 가운데 소금 장수와 우산 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는 언제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가 쨍쨍 비취면 우산 장수 아들 걱정에 밤낮 한숨이고, 비가 오면 소금 장수 아들 걱정에 또 밤낮 한숨뿐이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얼굴을 날마다 웃음으로 피어오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긍정의 힘이다. 마음을 바꾸고 삶을 바꿔주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바로 긍정의 힘인 것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은 대단히 중요하다. 생각이나 어려움의 고비 때마다 긍정의 힘은 내게 다시 시작해보라고 권고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충해준다. 비전을 바라보게 하고, 건강한 자아상을 만들어가고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한다. 과거의 자신 없음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고 무엇이든 긍정의 마인드로 바라보고 믿는 것이 일이 되게 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고난과 역경은 있는 법이다. 역경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며,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할줄 아는 긍정의 힘은 우리의 삶을 놀랍게 변화시켜 줄 것이다.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는 성공의 길에 이르고, 자신이 꿈꾸는 꿈을 이루며, 행복을 쟁취하는 비결은 오늘을 온전히 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 때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제 잘못한 것을 생각하고 어제를 후회하며 어제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면에 삶의 초점을 맞추고 자신을 약하고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생에 던져지는 분명한 메시지가 바로 긍정의 힘인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원하며, 행복을 좇아 살아간다. 하지만, 행복은 가만히 있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이 아니다. 행복은 선택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우리는 행복한 하루를 살기로 선택할 수도 있고, 비뚤어진 태도를 가지고 불행하게 살기로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행복이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내리는 선택이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 기쁨의 미소를 택하거나 슬픔의 눈물을 택하는 것도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자원봉사 또한 그러하다. 어떤 이들을 택할지 어떤 분야에 헌신할지 그것은 개인의 성향과 행복감과 직결되어 있다.
필자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위한 다문화가족 사랑회를 만들고 열정 가득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국어 방문 교육을 중심으로 다문화 이주 여성들을 돕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 생각했지만, 회원들의 회비와 몇몇 지인들의 후원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눈 속에 가득한 열망과 가족을 향한 사랑과 한국인으로 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을 마다할 수가 없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우리 모두의 긍정의 힘이 모아져 잘될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를 돕는 그 곳에는 언제나 행복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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