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진]긍정의 힘

  • 오피니언
  • 사외칼럼

[박옥진]긍정의 힘

[NGO소리]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 회장. 목련로타리 회장

  • 승인 2009-08-26 14:09
  • 신문게재 2009-08-27 20면
  • 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 회장. 목련로타리 회장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 회장. 목련로타리 회장
살아가는 일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것에 대한 반응 또한 늘 선택을 강요한다. 어떤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느냐 부정적으로 반응하느냐는 개인의 문제지만 그 여파는 어느쪽이든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게 됨은 분명하다.

▲ 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 회장. 목련로타리 회장
▲ 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 회장. 목련로타리 회장
긍정이 가지는 힘. 그것은 부정을 능가하는 폭발력이 있으며, 사회 전반의 성향을 결정짓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항상 부정적인 반응으로 상대에게 불쾌감과 부담감을 주는 사람도 있다. 컵에 물이 반 잔 있는데,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물이 반밖에 안남아 있다고 하니, 어떤 사람이 환영을 받을는지는 어디서든 분명한 일이다.

옛 이야기 가운데 소금 장수와 우산 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는 언제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가 쨍쨍 비취면 우산 장수 아들 걱정에 밤낮 한숨이고, 비가 오면 소금 장수 아들 걱정에 또 밤낮 한숨뿐이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얼굴을 날마다 웃음으로 피어오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긍정의 힘이다. 마음을 바꾸고 삶을 바꿔주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바로 긍정의 힘인 것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은 대단히 중요하다. 생각이나 어려움의 고비 때마다 긍정의 힘은 내게 다시 시작해보라고 권고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충해준다. 비전을 바라보게 하고, 건강한 자아상을 만들어가고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한다. 과거의 자신 없음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고 무엇이든 긍정의 마인드로 바라보고 믿는 것이 일이 되게 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고난과 역경은 있는 법이다. 역경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며,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할줄 아는 긍정의 힘은 우리의 삶을 놀랍게 변화시켜 줄 것이다.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는 성공의 길에 이르고, 자신이 꿈꾸는 꿈을 이루며, 행복을 쟁취하는 비결은 오늘을 온전히 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 때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제 잘못한 것을 생각하고 어제를 후회하며 어제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면에 삶의 초점을 맞추고 자신을 약하고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생에 던져지는 분명한 메시지가 바로 긍정의 힘인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원하며, 행복을 좇아 살아간다. 하지만, 행복은 가만히 있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이 아니다. 행복은 선택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우리는 행복한 하루를 살기로 선택할 수도 있고, 비뚤어진 태도를 가지고 불행하게 살기로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행복이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내리는 선택이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 기쁨의 미소를 택하거나 슬픔의 눈물을 택하는 것도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자원봉사 또한 그러하다. 어떤 이들을 택할지 어떤 분야에 헌신할지 그것은 개인의 성향과 행복감과 직결되어 있다.

필자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위한 다문화가족 사랑회를 만들고 열정 가득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국어 방문 교육을 중심으로 다문화 이주 여성들을 돕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 생각했지만, 회원들의 회비와 몇몇 지인들의 후원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눈 속에 가득한 열망과 가족을 향한 사랑과 한국인으로 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을 마다할 수가 없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우리 모두의 긍정의 힘이 모아져 잘될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를 돕는 그 곳에는 언제나 행복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