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호선(대백제로) 논산에서 부여구간의 경우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부터 서해안 해수욕장 등으로 가기 위한 차량들이 급격히 몰리면서 도로변 양옆은 쓰레기들이 즐비했다.
도로 곳곳에 나뒹구는 담배꽁초는 물론 먹다 남은 과일, 생선, 과자봉지 등 일반 쓰레기와 함께 수수료를 낸 후 신고필증을 부착해 배출해야하는 냉장고와 가전제품 등도 투기되어 있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주변 농경지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논산시는 국도변 가로수를 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오물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늘어가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국도변 인근에서 수년째 농사를 지어온 박광석(52·논산시 광석면)씨는 “논산 부여구간 도로 확포장으로 이번 휴가철 통행량이 급증하다보니 도로변 쓰레기와 냄새로 통행이 어려울 지경”이라며 “추석명절과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가을철이 더 문제”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또 주민 이상진(34·부여군 부여읍)씨는 “쓰레기를 차량 밖으로 투기하지 않고 되가져가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면서 “국도를 관리하는 기관에서도 쓰레기 무단 투기를 경고하는 표지판이라도 세워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도 4호선(대백제로) 논산에서 부여구간은 지난 1996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문화재 발굴과 예산부족 등의 우여곡절 끝에 14년만인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준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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