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예.조각 시대별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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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예.조각 시대별로 본다

  • 승인 2009-08-25 14:14
  • 신문게재 2009-08-26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전지역의 미술활동의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에 학교들이 신설되면서 미술교사가 유입, 회화작품을 중심으로 미술활동을 전개했다.

공예, 조각 분야는 이보다 늦은 1950년대 후반에야 지역 활동이 시작됐다. 타지역에 비해 늦게 형성된 도시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상묵, 최종태, 고 이종수, 안종호 등의 작가들이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지역의 공예, 조각 부분의 기틀을 형성하는 등 현재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지역의 공예ㆍ조각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대전미술 기획전시회는 지난해 편명부분(양화ㆍ한국화ㆍ판화)에 이어 올해 입체부문(조소ㆍ공예)로 이어졌다.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역 조소ㆍ공예의 태동기인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의 활동과 작품, 시대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1~4 전시관에서 진행되며, 지역 작가 171명이 참여 17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 전시관에서는 대전지역 공예ㆍ조각의 태동기에 해당하는 1950년~60년대에 활동한 최종태(조각) 임상묵(도자, 도안), 김재석(도자), 이창호(벼루공예), 이종수(도자) 등의 작품을 소개, 지역 공예ㆍ조각 분야의 초기 활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 전시관에서는 조각 분야의 1970~90년대 활동작가를 시대별로 나누어 작품을 전시한다. 각 시기별 주요 전시와 도록들은 물론 시기별 조각 분야에 미쳤던 중요한 사항을 정리해 조각분야의 발전 과정을 조망해 볼 수 있다.

또 3, 4전시실에서는 공예분야의 작품을 전시, 대전지역 공예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개최한 ‘대전미술’전시는 이 지역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대전미술의 흐름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며 “단순히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분야별 기록 및 연구계획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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