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동창은 중국의 투 샨시앙(비파)와 일본의 야노 시쿠(샤쿠하치)와 함께 고즈넉한 선사에서 한 여름 밤의 풍류를 선사한다.
특히 ‘즉흥연주의 대가’로 알려진 임동창과 외국 뮤지션들의 협연은 흔치 않은 기획으로 세 연주자가 함께 하는 즉흥연주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임동창이 말하는 풍류는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유행가나 주색잡기가 아닌 ‘우리 민족 고유의 현묘한 도’를 말한다. 이는 곧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흐르듯 사는 삶 자체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 전통의 여유와 멋이 배어 있다.
이날 연주는 한·중·일 세 나라 즉흥 연주의 진수는 물론 유경화(철현금·타악), 조주선(판소리), 윤은자(거문고) 등 떠오르는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임동창은 지난 9년 동안 우리 음악을 새롭게 재탄생시키기 위한 작업에 몰두해 왔고 내년 봄 해당 작품들을 발표할 예정이다./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