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는 경제지표로 인해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코스피를 비롯해 각종 경제지표가 급상승하면서 경기부활의 신호탄으로 풀이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13개월만에 돌파하며 경제계에 경기 회복의 청신호로 비춰지고 있다. 그동안 1400~1500대에서 지지부진했던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상승분위기를 보이기도 했지만 연이어 조정장세가 뒤따르면서 조기 거품론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코스피 1600선 탈환으로 경제계는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게 아니냐는 희망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경제 성장에 대한 예감은 금융권에서도 포착됐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업계에서는 선제적인 예금 등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최대 0.35%까지 예금상품 금리를 올렸으며 증권사에서도 5%대 CMA 상품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저축은행권 역시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금리 인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권의 금리 인상 분위기는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하긴 했지만 연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기 활성화 분위기는 부동산시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2/4분기 부동산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6%, 15%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께 지역에서 모델하우스 오픈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 건설부동산시장도 비수기로 인한 불황을 딪고 일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 축소 분위기와 지역 개발 호재 불발 등의 악재가 이어지긴 했지만 경기 흐름을 가로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지역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지역경제전문가는 “경제지표들이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 및 각종 경제관계기관들은 거품경제를 우려하며 조심스럽게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침체 속에서 단기간 반짝 상승을 보이다 하락했던 시절을 잊지 말아야 할 것”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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