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후퇴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대전생생여성행동이 24일 발족했다.
여성행동은 잘릴걱정 없는 여성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돈걱정 없는 공교육 시스템 확립, 물가 걱정없는 살림살이 보장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모든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특수교육원을 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대전시의 공공보육시설 30% 확충과 특수보육시설 확대를 요청했다.
여성행동에 따르면 대전시 전체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2500명인데 비해 특수 교육원은 354명에 불과해 유형별 내용이 다른 장애학생을 그냥 방치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전시의 국공립보육시설은 전체 1320개 중 29개에 불과에 전국 평균치인 5.7%에도 크게 못미치는 1.6%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여성행동은 또 교육의 양극화를 강화하는 자율형 사립고를 반대하고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요청하는 한편 입시경쟁으로 몰고가는 교육정책 수정을 요구했다.
이밖에 대전시 의회에는 의회파행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의정비를 의정보좌인력의 교육 및 활동비로 충당 할 것을 요청했다.
여성행동 준비모임 김경희 대전여민회 공동대표는 “일자리 위협과 치솟는 물가, 교육비와 집값 걱정 속에서 가정살림을 위해 허리를 졸라매야 하는 우리 대전 여성들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적극적인 주체로 나설 것을 결의하는 차원에서 여성행동을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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