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주 중 대부분 학교가 개학하는 점을 감안할 때 `도미노 휴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24일 대전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대전 9개교(유치원 1곳 포함), 충남은 5개교에 달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학한 논산 D고교는 친구들과 야유회를 다녀온 학생 1명이 지난 2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28일까지 휴교 조치에 들어갔다. 이 학생과 함께 야유회를 다녀온 논산 C여고 학생 1명과 논산 N여상 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교는 개학 연기나 휴교는 하지 않고 학생들만 집에서 격리 조치를 했다.
지난달 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대전 S여고 역시 지난 19일 개학 예정이었지만 5일을 연기해 24일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10일 개학했다가 9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대전 국제학교 역시 19일부터 26일까지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개학한 대전 D고교 역시 최근 학생 150여 명이 단체로 중국에 다녀온 점을 들어 예방 차원에서 1, 2학년 학생들에 대해서만 1주일 늦춰 오는 31일 개학키로 했다.
최근 휴가를 다녀온 대전 M고교 운동부 학생 20명 중 3명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으며 대전 S유치원 역시 1명의 원생이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또 같은 유치원생 7명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보건소가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개학한 대전 K공고 3~4개반에서도 10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이중 증상이 심한 5명에 대해 검진이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25일 최종 확진 여부가 나오면 해당 유치원과 고등학교에 대해 휴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강당에서 대전지역 초·중·고교 교감 2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는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될 경우 즉시 검진을 의뢰하고 학교와 상의해 등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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